

②제작법북통은 전통적으로 속을 파낸 소나무 통나무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여러 쪽의 나무판을 이어 붙여 제작한다. 북면은 무두질한 소가죽을 사용하여 팽팽하게 메운다. 마지막으로 북통에 색을 입히고 용 문양을 그려 넣어 완성한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 1981년 제작한 ‘북메우기’ 영상에 북의 제작과정이 담겨있다.
③ 악기 연주법흰 무명천을 고리에 꿰어 어깨에 걸치고, 북이 허리춤에 오도록 비스듬하게 맨다. 양손에 북채를 쥐고 오른손부터 시작하여 교대로 치는데, 팔을 머리 위까지 크게 들어 올렸다가 내리치며 절도 있고 힘 있는 소리를 낸다.④ 연주악곡현재는 군례 음악의 전통을 잇는 <대취타(무령지곡)>와 그 파생곡인 <별가락>, <국거리> 등에 편성되어 연주된다.⑤ 역사적 변천과 전승조선 전기, 군례에 쓰이던 행고는 점차 궁중 의례로 편입되어 <종묘제례악> 중 정대업의 춤에 의물로 사용되었다. 『악학궤범』에 따르면 이때의 북은 붉은 칠에 모란을 그려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조선 후기 군영 악대인 취고수가 체계화되면서 행고는 다시 군대의 중요 악기로 자리 잡았고, 특히 국왕의 친위부대인 용호영에서는 용 문양을 그려 넣은 화룡행고(畫龍行鼓)를 사용하여 왕의 위엄을 상징했다. 1895년 군사제도 개혁으로 군영 악대가 해체되면서, 행고를 포함한 취타 악기들이 궁중 음악 기관인 장악원으로 이관되었다. 이 과정에서 군대의 행고는 궁중 의례악인 대취타의 공식 악기로 정착하였고, 왕의 위엄을 상징하던 용 그림이 북의 표준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용고라는 명칭이 20세기 초부터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오지혜(吳䝷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