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서울에 설립된 전통연희회사이자 사설극장으로, 창극을 중심으로 공연을 전개한 단체.
원각사는 명창 김창환을 중심으로 창극 공연을 위해 설립된 전통연희회사였다. 협률사의 레퍼토리를 계승하고 새로운 창극을 만드는 등 공연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한편, 신연극과 소도구를 활용한 근대적 연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회사로서의 활동은 중단되었다.

○ 설립 목적
원각사의 주된 설립 목적은 창극을 비롯한 전통 연희를 공연하는 것이었다. 1908년 개관 이후 협률사의 주요 레퍼토리를 다시 무대에 올리고, 새로운 작품을 창극화하는 등 상업적 공연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 운영 주체와 주요 구성원
원각사는 김창환을 중심으로 운영된 전통연희회사였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40명의 창부와 24명의 가기를 확보하여 공연을 진행했다. 이외에 이인직이 신연극을 시도하며 창작 활동에 참여했다.
○기능과 역할
원각사는 근대 극장으로서 여러 기능과 역할을 수행했다. 창극의 무대화를 시도해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일부를 창극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기존 작품을 재공연하면서도 <흥보가>를 새롭게 창극화하며 레퍼토리를 확장했다. 신연극 시도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은세계>와 <수궁가> 같은 신연극을 무대에 올리며 새로운 공연 양식 도입을 꾀했다. 특히 <수궁가>에서는 소도구를 활용해 근대적인 무대 연출을 실험하기도 했다. 친일적 운영 방침에 따라 일본 연극 연습 등을 시도하였으나, 이는 실제 공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수(金珉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