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는 1975년에 조선 후기 전주부 통인청에서 ‘대사습’이라는 명칭으로 주관한 민속 축제에서 여러 명창들이 배출되어 온 역사성을 토대로 민속악 경연 대회 방식의 행사를 시작하였다. 경연 부문은 처음에 판소리·농악·무용·시조·궁도 5개 부문으로 시작하였다가 기악·민요·가야금 병창·명고수부가 추가되었고 1983년부터 학생부가 신설되었다. 문화 방송의 후원으로 경연은 모두 생중계로 방송되며, 판소리 명창부의 최고상인 장원은 명창의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사습은 조선 숙종·영조 대의 무예와 민속놀이가 결합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판소리 애호층이 많았던 남도에서는 이들의 호응에 의해 명창의 우열이 가려지게 되면서 경연 성격도 띠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주 외의 지역, 예를 들면 순천에서도 ‘대사습놀이’로 불리는 행사가 있었고, 이 중 전주부 통인청 대사습놀이에서 장재백(장자백), 정창업, 김세종, 송만갑, 염덕준, 이날치, 박만순, 주덕기, 장수철, 유공렬, 배희근, 김창환, 김정근 등이 대사습에서 명성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경연 대회 방식으로 진행되는 전주 대사습놀이의 직접적인 유래는 조선 후기 전주부의 대사습놀이로 1974년 전주 대사습놀이 부활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1975년에 ‘전주 대사습놀이’라는 명칭으로 제1회 행사를 개최하였다.
○ 주최
전주 대사습놀이는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청이 주관하여 기획과 실무를 담당하는 전국 대회 행사로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지역 기업 및 언론사가 후원으로 참여한다. 행사는 매년 단오 무렵 전후 약 3주에 걸쳐 부문별로 진행되며, 경연 참여자는 약 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 내용과 구성
경연은 참여 자격에 따라 크게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위며, 일반에는 숙련도에 따라 명창, 명인, 명고부 및 일반부로 구분된다. 전공별로는 일반부 13개 부문(판소리 명창부/농악부/무용 명인부/민요 명인부/고법 명고부/가야금 병창 명인부/시조 명인부/궁도부/판소리 일반부/무용 일반부/민요 일반부/가야금 병창 일반부/고법 일반부) 및 학생부 10개 부문(판소리부/판소리/ 초등부/농악부/관악부/현악부/무용부/고법부/시조부/가야금 병창부/민요부)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상은 장원, 참방, 장려상으로 구분되고, 명창부의 장원은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이 밖에 행사의 전야제 및 장원자 공연, 학술 포럼 등의 부대 행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 참여형 축제로 청중 평가단 등의 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또한 명창, 명인부의 경연이 방송에 생중계되면서 다른 경연 대회에 비해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 역사적 변천
1975년 제1회 전주 대사습놀이는 판소리·농악·무용·시조·궁도 5개 부문으로 열렸으며, 판소리 장원에게 대통령상이 수여되었다. 이후 추석 무렵 열리던 대회는 제2회부터 단오날로 시기가 변경되었다.
1983년에는 문화 방송의 지원으로 기악, 민요, 판소리 일반부, 가야금 병창 등이 추가되고 전국 생중계가 시작되었으며, 2010년 명고수부를 신설하면서 종목 부문도 열 개로 늘었다. 1983년 시작된 제1회 전주 대사습놀이 학생 전국 대회는 판소리·농악·기악·무용에서 출발하여 민요, 가야금 병창, 고법, 판소리 초등부, 시조 초등부가 추가되어 아홉 개 부문으로 늘었다. 2025년에 제 51회 대회를 열었다.
김민수(金珉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