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 유대봉제 백인영류 산조, 백인영 가야금산조, 백인영 산조
백인영 명인이 유대봉의 가락을 토대로 구성한 가야금산조
가야금산조는 19세기 경 전라도 지방의 무속음악인 시나위와 판소리, 봉장취 등의 영향으로 생겨난 민속기악 독주곡이다. 백인영류 가야금산조는 백인영 명인(白寅流, 1945~2012)이 유대봉류 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 본인의 가락을 첨가하여 새로이 구성한 산조이다.
백인영의 호는 예봉(藝峰)이며 1945년 8월 23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2012년 10월 24일 타계하였다. 김덕봉에게 가야금을, 안기선에게 북을 배웠으며, 장월중선에게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아쟁산조를 배웠으며, 유대봉(柳大奉, 1927~1974)에게 1969년에 약 1년여 동안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1966년 여성국극단에 입단하며 연주활동을 시작하였다. 객석 주최 가야금산조 여섯바탕전(1999), 이원 문화센터 주최 가야금산조 열바탕전(2004),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가야금산조 아홉바탕전(2006)에서 유대봉제 백인영류를 발표하였다. 2010년에는 뉴욕산조페스티벌에서 유대봉제 백인영류 산조를 연주하였다. 이 외에도 국내외에서 많은 연주활동을 하였으며 즉흥, 수성음악의 대가로 민요반주, 판소리 반주에도 뛰어난 연주를 하였다. 또한 2000년에 제자들의 연주모임인 예랑을 결성하여 많은 활동을 하였다. 1995년에 제13회 경주신라문화재 전국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평론가 협의회 주최 ‘99 최우수 예술인상’ 음악부문상(1999년), KBS 국악대상 현악연주상(2004년), 문화체육장관상 표창장(2008년)을 수상하였다.
○ 역사적 변천 과정 백인영은 1986년 호암아트홀에서 있었던 ‘백인영 가야금·아쟁 발표회’를 통해 거의 전승이 끊긴 유대봉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였다. 이후 본인의 가락을 삽입하여 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를 구성하였다. 백인영류 산조에서 유대봉류의 거문고의 연주법을 살린 특이한 선율들은 백인영류에 전승되었으며 유대봉류에 있던 매우 빠른 자진모리 가락은 삭제되었다. 또한 여기에 다스름을 새로 짜 넣어 백인영류 가야금산조를 완성하였다. 유대봉류 산조의 즉흥성과 자유분망함은 백인영류 산조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백인영의 산조는 백기숙(딸), 이민영 등에게 전수되었다. ○ 음악적 특징 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는 다스름 - 진양조 – 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 휘모리 장단으로 구성된다. 백인영은 민속 즉흥음악의 대가로 그의 가야금산조도 자유분망한 선율과 즉흥성이 돋보인다. 유대봉 가락의 영향으로 보통의 산조와 다르게 진양조를 평조로 끝맺으며 중중모리에서 경드름이 나타나 다른 산조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또한 유대봉의 경우와 같이 거문고의 산조주법에서 청을 긁어서 연주하는 스르렁 주법을 차용한 독특한 선율진행이 나타난다. ○ 악기편성 가야금산조는 가야금독주에 장구반주로 연주된다.
유대봉류 가야금산조는 그 전승이 끊어질 상황이었으나 1986년 호암아트홀에서 있었던 ‘백인영 가야금·아쟁 발표회’를 통해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조영애, 『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 은하출판사, 2002. 이민영, 「유대봉제 백인영류 가야금산조 자진모리 리듬 분석 연구」,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9. 배효영, 「유대봉산조와 백인영류 가야금산조 비교연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과정 논문, 2015.
이지영(李知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