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生鵠嶺, 日轉鰲山.
운생곡령, 일전오산.
悅逢羊駕之眞仙, 並結鸞驂之上侶.
열봉양가지진선, 병결란참지상려.
雅奏値於儀鳳, 華資妙於翩鴻.
아주치어의봉, 화자묘어편홍.
冀借優容, 許以入隊.
기차우용, 허이입대.
구름은 곡령(鵠嶺, 신선이 사는 산의 고개)에서 생겨나고
해는 오산(鰲山, 자라가 바치고 있는 三神山)으로 굴러가네.
양(羊)이 끄는 수레를 탄 진짜 신선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아울러 난새가 끄는 수레를 탄 하늘의 짝과 사귀게 되었도다.
청아한 음악은 봉황이 찾아와 춤을 추게 함 직하고,
무희의 화려한 자태는 너울너울 날아가는 기러기보다 묘하도다.
바라건대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춤추는 대열에 들어오기를 허락하소서.